천주교수원교구 구산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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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성당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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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성당 역사

옛성전의 초창기사진

구산(龜山)은 마을을 둘러싼 산이 거북이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한국 천주교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830년대 초반부터 신앙공동체(교우촌)가 형성되었던 곳이 구산이다. 구산마을에서 순교자가 처음 발생한 것은 기해박해(1839년 기해년, 헌종 5년) 때였다. 많은 순교자들 중에 성인품에 오르신 김성우 안토니오는 박해가 마무리 단계에 있던 1840년 1월(음력 1839년 12월) 체포되어 17개월의 옥살이 끝에 1841년 4월 29일 교수형으로 순교하셨다.

김성우(金星禹) 안토니오 성인은 경기도 광주 구산(현재 경기 하남시 망월동) 출생으로, 그의 집안은 부유하면서도 정직하고 인심이 후해 지방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세 형제의 맏이였던 김성우 안토니오는 천주교 교리를 들은 후 형제들과 같이 입교했으며, 유방제[여항덕]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다.
1836년 5월 구산 공소로 설립되었는데 모방 신부님께서 초대 회장으로 김성우 안토니오를 임명하였다. 회장 김성우 안토니오는 자신의 집에 작은 강당을 마련하였으며 모방 신부를 한여름 동안 모셨다.
김성우 안토니오를 중심으로 구산 마을은 한국천주교회 초기에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 3월 31일 하남시 최초로 경기도 등록문화제(제18호)로 지정된 옛 성전은 1956년 6월 23일 공소로 신축되어 그 모습을 유지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1963년 10월 7일 수원교구가 설정되어 구산 공소가 수원교구로 이적되고 경안 본당에 소속되었으며, 1979년 6월 30일 구산 공소에서 구산 본당으로 봉헌되었다. 이후 2019년 미사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원래의 자리에서 200m를 원형 그대로 옮겨서 지금의 자리에 자리잡게 되었다.